하루가 지나고 또 다시 오늘이 온다.
오늘의 시작은 동녘에서부터 떠 오르는 태양에서부터 시작된다.
태양이 동녘 속 깊이 숨어 있을 때, 세상은 발그레한 빛으로 가득 채워진다.
찬란한 빛으로 드리워 진 아침 세상은 오늘을 일으키는 아름다운 삶의 그리움이다.
기암괴석 사이에도 꽃은 피는가?
계절에 따른 꽃은 어김없이 피어나고 있다.
가을이 되어 여기 저기의 산야에 구절초가 피어나고 있다.
그러나, 돌틈 사이에 뿌리를 내려 꽃을 피우기까지 생명력의 고난과 역경이 수 없이 되풀이되어
더욱 아름다운 구절초 꽃을 피웠답니다.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가을을 부르고 있을 때 마이산도 여름의 옷을 서서히 벗어 버리며
두 귀를 쫑긋 세우고 가을이 오는 소리를 귀담아 듣는다.
이제 소슬스런 바람이 불면 마이산엔 오색의 고운 색깔이드리워지고
더 많은 발자국들이 마이산의 고운 빛깔에 가슴을 심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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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 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오슬거리는 가을이 되었다.
산야엔 들국화가 피어나기 시작하고 정읍의 산내면 옥정호 구절초는 온 산을 뒤 덮었다.
수줍어 붉게 물들어 버린 구절초가 있는가 하면 백의민족 대한민국의 얼을 살리기 위해 희디 흰 구절초가 되어 버렸다.
가파른 구봉산을 철계단을 타고 오른다.
숨이 가슴에까지 차 오르고 다리의 힘이 주~욱 빠진다.
깊은 숨을 몰아쉬며 후래쉬불에 의지하여 정상의 구봉정을 향해 오른다.
구봉정에 오르니 자욱하게 깔린 운해가 바다를 이뤘다.
멀리 보문산 너머에 여명이 터 오른다.
힘겹게 올라왔던 지친 모습이 온데간데 없이 확틴 가슴을 활짝 열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