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으로 여는 세상

가파른 구봉산을 철계단을 타고 오른다.

숨이 가슴에까지 차 오르고 다리의 힘이 주~욱 빠진다.

깊은 숨을 몰아쉬며 후래쉬불에 의지하여 정상의 구봉정을 향해 오른다.

구봉정에 오르니 자욱하게 깔린 운해가 바다를 이뤘다.

멀리 보문산 너머에 여명이 터 오른다.

힘겹게 올라왔던 지친 모습이 온데간데 없이 확틴 가슴을 활짝 열어본다.


'운해,운무,물안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나무의 기상  (0) 2011.10.13
여명  (0) 2011.10.09
운해 속의 구봉산  (0) 2011.10.05
숲 속의 아침  (0) 2011.10.03
월류봉  (1) 201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