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으로 여는 세상

낙안읍성

풍경2012. 11. 29. 16:09

낙안에 가면

나의 옛 고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엄마품처럼 포근하던 아기자기한 초가집

이리 구불 저리 구불 구불구불한 동네 길

대충대충 얼기설기 쌓아올린 담장

담장 옆에 커다랗게 올라 선 감나무와 빨갛게 익은 감

처마밑에 대롱대롱 매달아 놓은 곶감꼬치

동그란 멍석위에 널어 놓은 빨간 고추

 

여기에

고샅에서

제기차고

딱지치고

도토리 굴리던

내 동무들만 들어 선다면

영락없는

나의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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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령포(명승 제50호)

풍경2012. 11. 29. 07:45

이 곳은 조선왕조 제6대 임금인 단종이 1457년(세조3)에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처음으로 유배되었던 곳이다.

삼면이 깊은 강물로 둘러싸여 있고 한 쪽은 험준한 절벽으로 막혀 있어서, 배로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유배지로 적합한 곳이다.

단종은 1457년 6월 28일부터 두 달 동안 이 곳에서 유배생활을 하다가, 그 해 여름에 홍수로 청령포가 범람하여 영월읍 영흥리에 있는 관풍헌으로 옮겨서 유배생활을 하였다. 1726년(영조2)에는 단종의 유배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는 금표비를 세웠고, 1763년(영조39) 9월에는 영조가 친필로 '단묘재본부시유지'라는 비문을 써서 단종이 살던 집터에 비를 세우고 비각을 건립하였다.

2000년 4월에는 단종이 거처하던 곳에 정면 5칸, 측면 2칸반 규모의 겹처마에 팔작지붕 형식으로 기와집을 복원하였고, 부속건물로 정면 5칸, 측면 1칸 반의 규모로 홑처마에 우진각 지붕 형식의 초가집을 건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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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의 월류봉

풍경2012. 11. 7. 10:49

가을의 새하얀 빛을 담아

월류정 돌아 흐르는 물은

가슴저리는 청옥빛 색깔

산등성이 너머

삐죽히 내미는 햇살로 익힌

월류봉의 오색 단풍잎

점점 가을은 깊어져

나뭇잎 하나 하나 떨어져 나가고

앙상한 나뭇가지끝에

외롭게 매달린 나뭇잎 하나

숲의 마지막 엽록소 잔치에

초대받은 풀꽃들

유유히 흐르는 초강천을 굽어보며

탈바꿈의 세월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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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풍경2012. 11. 6. 06:26

갈잎이 사그락거리는 산 기슭에

마알간 물감을 쏟아 놓는다.

여기는 빨강 저기는 노랑

여기는 동그랗게 저기는 뾰족하게

울긋불긋 산야는 아롱아롱 물들어가고

옷매무새 다독거리는

가을은 이렇게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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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형

풍경2012. 11. 6. 06:15

고난의 세월이 흘렀던 5000여년

수많은 외적의 침입과 재난의 세월이 흘렀어도 꿋꿋이 지켜온 내 강토

50~60년도 그렇게도 못살았던 내 나라가 이젠 세계12위의 경제대국을 이룬 나라 대한민국

그런 우리 나라의 모습이 대견스러워서인지

우리의 기상이 자랑스러워인지

여기

우리 나라의 지형을 그렇게도 빼닮은 지형이 있다.

그래서 행정구역도 대한민국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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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풍경2012. 11. 1. 07:14

바람이 솔솔불어 내 마음 적시던 날

머리칼 날리고 옷깃을 여미며

다독여 줄 곳간을 찾았다.

따끈한 커피한잔으로 포근한 가슴 다듬어 갈 때

화안한 아침햇살이 하얀 벽에 부딪혀 온다.

희미하게 퇴색되어진 창살 너머에

나풀거리는 오색 단풍잎

하얗게 변색되어진 벽에 드리워진 자연의 그림자

나무하나

잎하나

그림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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