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디 고운 잎새들이 나뒹굴던 어느 날
선암사 오솔길을 걸었습니다.
사그락대는 잎새 살포시 밟으며
옷매무새 여미고 걸었습니다.
산새들 쪽쪽쪽쪽 정답게 지저귀고
졸졸졸졸 시냇물 장단으로
바람소리 노래 들으며 걸었습니다.
거품 내미는 맑은물 가운데 두고
동그란 무지개 그렸습니다.
그 속에
열개기둥 세우고 닐리리 기와 얹은
아담한 정자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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