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으로 여는 세상

승선교와 강선루

풍경2012. 11. 30. 04:14

곱디 고운 잎새들이 나뒹굴던 어느 날

선암사 오솔길을 걸었습니다.

 

사그락대는 잎새 살포시 밟으며

옷매무새 여미고 걸었습니다.

 

산새들 쪽쪽쪽쪽 정답게 지저귀고

졸졸졸졸 시냇물 장단으로

바람소리 노래 들으며 걸었습니다.

 

거품 내미는 맑은물 가운데 두고

동그란 무지개 그렸습니다.

그 속에

열개기둥 세우고 닐리리 기와 얹은

아담한 정자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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