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안에 가면
나의 옛 고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엄마품처럼 포근하던 아기자기한 초가집
이리 구불 저리 구불 구불구불한 동네 길
대충대충 얼기설기 쌓아올린 담장
담장 옆에 커다랗게 올라 선 감나무와 빨갛게 익은 감
처마밑에 대롱대롱 매달아 놓은 곶감꼬치
동그란 멍석위에 널어 놓은 빨간 고추
여기에
고샅에서
제기차고
딱지치고
도토리 굴리던
내 동무들만 들어 선다면
영락없는
나의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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