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년을 한 곳에서 세상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살아 왔습니다.
모진 비와 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덕분에 이젠 의연한 자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거북등처럼 거칠어진 모습은 나만이 가질 수 있는 기상을 나타내는 표상이기도 하답니다.
대전 식장산의 꼭대기에는 방송국 수송신소가 있다.
TV방송, 라디오방송을 수신하고 발사하는 아주 중요한 시설을 식장산에 올라 정상아래에서 샷~해 보았다.
어느쾌청한 여름날 식장산엘 올랐다.
그러나 뿌옇게 연무가 끼어 대전의 전경을 가로 막는다.
구름과 함께 석양에 물들어진 대전시 야경을 기대했지만 그런 그림을 담지 못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잔잔한 호수 위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습니다.
닮디 닮은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런데~~어떤게 진짜일까요?
대청호의 아침 풍경
풍경2011. 8. 31. 08:24
하이얀 안개가 살그머니 뒤 덮던 날 아침 대청호를 찾았다.
산새소리가 음악처럼 들려오고 이른 아침 그물을 거둬 들이는 조그만 고깃배만이 멀리 오가는 한가로운 대청호였다.
호반에 차지한 아름다운 전원주택들이 숲속을 삐집고 산야와 물과 어우러져 대청호의 멋을 그려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