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삼부연폭포는 예로부터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로 철원팔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삼부연폭포는 궁예가 철원의 풍천원에 도읍을 정할 당시 이 곳에서 도를 닦던 4마리의 이무기 가운데 3마리만 폭포의 기암을 뚫고 용으로 승천하였으며 그 때 생긴 3곳의 혈연이 가마솥 모양 같다하여 삼부연이라 명명되었다. 또한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한마리가 심술을 부려 비를 못오게 한다하여 가뭄이 심할 때는 이 삼부연폭포 밑에서 제물을 차려놓고 기우제를 지내고 대풍을 기원하였던 장소이기도 하다.
덕유의 정상엔 하얀 눈이 소복히 얹허져 있다.
바람 부는 날이면 뿌연 눈보라가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세차게 몰아친다.
여기에 고즈넉한 고산을 가꾸어주는 상고대가 있다.
상고대 중에서도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주목의 상고대는 덕유에 발길을 더 옮겨 올 수 있는 품위있는 풍경이다.
쏴아 쏴아바다가 일렁인다.
층층이 물계단을 일구면서 뭍으로 다가온다.
채석강 긴바위에 부딪혀 철석 철석 신음을 토해내며 산산히 부서진다.
그리고
하얀 거품을 토해내며 바다는 잠든다.
출렁이는 바다
채석강의 기이한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
머얼리 방파제 끝에 매달린 등대
여기에 줄기로 이어진 하이얀 빛이 내렸다.
쪽빛 바다에 눈빛을 두고 마음이 잠겨들어
찬란한 바다빛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