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으로 여는 세상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청마루의 담소  (0) 2013.05.13
메타세콰이아 여인  (0) 2013.05.02
간절한 기도  (0) 2013.03.26
어부의 일기  (0) 2012.11.17
어부의 아침  (0) 2012.11.09

간절한 기도

인물2013. 3. 26. 14:19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타세콰이아 여인  (0) 2013.05.02
섭지코지에서 본 성산일출봉  (0) 2013.04.21
어부의 일기  (0) 2012.11.17
어부의 아침  (0) 2012.11.09
수묵화  (0) 2012.11.01

어부의 일기

인물2012. 11. 17. 17:47

세상에는 호화로운 배들도 많다.

바람에 돛을 달고 바다위를 미끄러지듯이 달리는 요트도 있고

최신식 엔진을 탑재해 물위를 쏜살같이 달리는 쾌속선도 있고

그물과 낚시와 각종 어구들을 힘들이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최신식 고깃배도 있지만

여기 나무판 조각에 의지해 늪지의 새벽을 열며 고기를 낚는 가난한 어부의 배도 있다.

한창 그물을 걷어 올리고 낚시를 드리우고 있다보면 뱃바닦에 물이 차 올라 바가지를 싣고 다니며 물을 퍼 내야만 한다.

하지만 우포늪의 하루를 열어주고 지킴이란 자긍심과 사명감으로 어부는 배를 몰고 우포늪의 여기 저기를 뒤적인다.

 

<사진위를 클릭하시면 더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섭지코지에서 본 성산일출봉  (0) 2013.04.21
간절한 기도  (0) 2013.03.26
어부의 아침  (0) 2012.11.09
수묵화  (0) 2012.11.01
조화  (0) 2012.10.28

어부의 아침

인물2012. 11. 9. 20:53

물새조차 깨지 않은 소슬한 새벽녘

어스름한 숲 속 안개 소록소록 내릴 때

가녀린 초승달빛 어렴풋이 받아내며

美壽의 순수한 열정 달구어 댄다.

 

이제 막 어둠이 나래접은 아침녘

까맣던 동쪽 하늘 불그레한 감빛 비칠 때

흰안개 품어안아 들춰낸 호수를 타고

삿대짓에 물빗살지어 세월을 빚는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큰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절한 기도  (0) 2013.03.26
어부의 일기  (0) 2012.11.17
수묵화  (0) 2012.11.01
조화  (0) 2012.10.28
민들레 홀씨되어  (0) 2012.10.22

수묵화

인물2012. 11. 1. 06:18

약동으로 새로움을 창조하는 문인의 요동이 여기에 있다.

대중과 함께

그림과 함께

글과 함께

캔버스에 검은 먹을 한점 한점 뿌려 넣는다.

어느새

역동성을 잔뜩 품은 실상이 탄생하고

창조의 신은 미소를 담는다.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부의 일기  (0) 2012.11.17
어부의 아침  (0) 2012.11.09
조화  (0) 2012.10.28
민들레 홀씨되어  (0) 2012.10.22
꽃과 여인  (0) 2012.09.26

조화

인물2012. 10. 28. 07:27

지구가 태몽하던 전야의 움직임이 여기 있다.

싸늘한 응시의 눈들을 훌훌 탈바꿈하는 승무의 율동에서 우리의 자태를 주시해 본다.

어둠 속에 갇혀져 있던 보석의 빛이던가?

고요가 메아리치는 도취의 숲 속에 터져나오는 함성이던가?

이렇게 우리의 조화로운 멋은

세상에 빛나고 세상에 큰 소리치는 공룡의 커다란 덩치로 지축을 흔들어 댄다.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부의 아침  (0) 2012.11.09
수묵화  (0) 2012.11.01
민들레 홀씨되어  (0) 2012.10.22
꽃과 여인  (0) 2012.09.26
노익장  (0) 2012.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