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으로 여는 세상

어부의 아침

인물2012. 11. 9. 20:53

물새조차 깨지 않은 소슬한 새벽녘

어스름한 숲 속 안개 소록소록 내릴 때

가녀린 초승달빛 어렴풋이 받아내며

美壽의 순수한 열정 달구어 댄다.

 

이제 막 어둠이 나래접은 아침녘

까맣던 동쪽 하늘 불그레한 감빛 비칠 때

흰안개 품어안아 들춰낸 호수를 타고

삿대짓에 물빗살지어 세월을 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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