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의 유래를 살펴보면 불교의 교리적인 입장에서 본 불교설, 민속춤의 입장에서 본 황진이의 무용설, 파계승의 번뇌에서 기원하였다는 설, 탈춤의 노장과정에서 유래하였다는 설 등 기원이 구구하나 어느 것이 확실하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승무가 미적 감각을 높이기 위해 예술과정으로서 승화해 꾸준히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왔다.
아담과 이브가 이 세상에 처음으로 존재할 때, 그저 순수한 입장으로서의 인간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후 性이라는 문제가 부각되면서부터 우린 수치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그 위치를 가리게 된다.
인간의 숨김으로서의 구실을 위하여 옷이란 것이 아름다움으로 승화하여 발달되어 왔다지만 인간의 숨김없는 참 의미의 아름다움이란 인간으로 구성된 곡선에 담겨진 아름다움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가녀린 허리, 유연한 곡으로 솟아오른 유부, 미끈한 다리 등 인간의 볼륨에서 우린 순수한 아름다움을 찾아본다.
인간은 꾸준히 창조성을 추구하여 왔다.
특히, 예술적인 면에서 새로운 모습을 창조하여 아름다움을 발견하곤 한다.
조각가들은 소조 또는 조각을 통하여 입체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그 속에서 미의 본질을 찾아 나선다.
돌을 쪼아내는 쇠망치소리
산산히 부서지는 돌조각의 파편이 흩어지는 소리
뿌옇게 일어나는 돌먼지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창조적인 미를 추구하기 위하여 애쓰는 이들이 있어 우린 그 아름다움을 즐긴다.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움은 우리들이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풍요로움과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다.
또한, 조상들의 생활에는 과학생활이 담겨져 있고 생활의 조화로움과 자연의 활용을 살펴 주었다.
우리들이 사용하는 소쿠리의 소재는 자연에서 산출되는 나무의 잔가지를 물이 오르는 계절을 선택하여 껍질을 벗겨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얽어 음식을 담아 보관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통풍이 잘되고 자연의 소재를 그대로 활용하여 음식이 상하지 않고 맛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는 조상들의 슬기가 듬뿍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