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으로 여는 세상

하늘이 뿌옇게 굽어내린 지느러미 갈래지운 금붕어의 잔등에

고요가 살포시 내려 앉아 꿈을 꾸는 동화의 나라

어영부영 바람결을 잠재우고

한줌의 햇볕과 가녀린 숨결을 퍼 부어

한술한술 걷어내어

비단결 나래젖는 한 복판에

오색단풍 아담하게 그려 낸 가을이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옥정호는 금붕어의 힘찬 요동으로 하루를 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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