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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의 유래 및 전설

이성계(李成桂)는 마이산을 속음산(束金山)이라 불렀다. 산이 내려준 금척(金尺)을 묶는 모습이라서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오행설(五行說)에 따라 이성계가 이씨로 목성(木性, 오얏나무며 木이 들었다.) 이어서 마이산과 木과 상극인 금(金)의 산이고, 金이 왕성하면 목성인 李씨가 害를 받기 때문에 金을 묶어 두려고 '束金山'이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마이산 이름은 이성계의 詩에서도 그 표현이 있지만 두 봉우리가 말의 귀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진안현 산천조에 '태종이 남행하여 산 아래에 이르러 관원을 보내 제사드리고 그 모양이 말귀와 흡사하여 마이산 이란 이름을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 '봉우리 두 개가 높이 솟아 있기 때문에 용출봉(湧出峰)이라 이름하였다'고 했고, 신라시대에는 서다산(西多山)이라 했다는 기록도 있다. 마이산의 기이한 모습 때문에 이밖에도 여러 이름이 있다. 붓끝 같다 해서 [문필봉], 바위 투성이의 산이기 때문에 [개골산], 돛대의 모양이라서 [돗대봉], 용의 뿔같다 해서 [용각봉] 등 이다. 철에 따라 이름을 바꿔서 부르는 모양이다.

또 전설에 의하면 옛날 산신 부부가 자식들을 데리고 살았는데, 하늘로 오를 때가 되어 남신은 사람이 보면 안되니 밤에 오르자고 했으나, 여신은 밤에는 무서우니까 새벽에 일찍 오르자고 하여, 여신의 말대로 새벽에 하늘로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새벽에 물기르러 온 아낙이 승천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서 소리지르는 바람에 승천도 못하고 굳어서 돌이 되어 버렸다. 산으로 주저 앉는 순간 남신이 두 아이를 빼앗고 여신을 발로 차 버렸기 때문에 둘은 떨어지게 되면서 동쪽의 숫마이산은 아이들이 붙어있는 모습이 되고, 서쪽의 암마이산은 죄스러워서 머리를 떨군 모양이 되었다고 한다.<이상 따온 글>

 

마이산은 전북 진안군의 어느 곳에서나 우뚝 선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중 진안군 부귀면의 부귀산에 오르면 주변의 경관과 잘 어우러진 마이산을 볼 수 있다.

2012년 9월27일 대전에서 04:00출발하여 어둠을 뚫고 부귀산에 올라 운해에 뒤덮힌 마이산의 정경을 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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