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으로 여는 세상

안개가 넘치는 산자락을 지나

호숫가 고즈넉하게 자리한 3층정자에도 어김없이 뽀얀빛이 점령한다.

구름 끝에서 비단처럼 웃던 고요함 속의 나그네도

바람을 일궈 아득한 전설을 내리고 모두가 신선의 망상 속에서 웃음을 포개어 놓는다.

이제

햇살은 뿌리를 내리고 하얀빛은 거품이 되어 옥정호를 하나 하나 열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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