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세계 첨단과학이 집중되어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었던 곳
칠월칠석날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를 건너 1년만의 그리운 만남을 갖듯이
엑스포남문을 지나 엑스포다리를 건너면 지구의 과학을 한자리에서 만났던 곳이다.
이제 그 융성함과 찬란함은 제껴지고
대전시민의 가슴엔 긍지와 자부심으로 가슴 한 켠을 메워주고 있다.
어둠으로 세상이 뒤 덮일 때
혼잡했떤 마음이 다듬어져 캄캄해져 가는 어둠 속으로 조용히 잠들어진다.
그러나
거기엔 강렬하고 아름다운 빛이 있어 삶이 풍요로워지고 찬란함이 더욱 다가서는 내가 가꾸는 세상이 있다.
하늘엔 별이 있고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맑은 물엔 드리워진 물빛이 있고
거리엔 길다란 불빛이 이어져 이 밤은 빛으로 가득찬 황홀함을 꿈 꾼다.
까아만 밤 하늘에 빛이 수를 놓는다.
빨간빛, 하얀빛 파랑빛, 노랑빛 각가지 색깔들이 조화로운 그림을 그린다.
이에 가슴을 활짝 열고 아름다운 환상의 빛에 감탄사를 토해낸다.
탕! 탕! 소리마다 황홀한 가슴을 적신다.
안압지는 통일신라시대 별궁안에 있던 곳으로 그 안에는 임해전을 비롯하여 여러 부속 건물과 정원이 있었다.
신라 왕궁의 후원으로 삼국통일을 전후한 시기에 조성하기 시작하여 674년(문무왕14년)에 완성되었다.
임해전은 931년 경순왕이 고려 태조 왕건을 위하여 잔치를 베푼 곳으로 기록이 남아있어 군신들의 연회나 귀빈 접대 장소로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못이름이 원리 月池였는데 조선시대 폐허가 된 이 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雁鴨池라고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