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바다가 펼쳐진 것인가?
국사봉에 오르니 밑으로 뽀오얀 구름이 대지를 가려 망망한 대해를 연상하리만큼 가슴이 탁 트인다.
몽실몽실 구름이 봉우리를 만들고
하늘향해 흩뿌려지는 스프링쿨러 같은 구름의 파쇄가 거침없이 이루어진다.
봉우리를 휘감고 산허리를 감돌아 낮은 분지를 점령한다.
산과 산사이를 휘집고 숲과 숲을 삐집고 들어 산야는 구름 세상을 만들고
그 사이에 뾰족히 내민 봉우리마다 아침 햇살이 조용히 내려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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