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이 밝아오는 새벽공기를 가르며 불갑사 꽃무릇 밭에 발을 내 딛는다.
자욱한 안개 속에 갇힌 빠알간 꽃잎은 물방울이 초롱초롱 맺혔다.
드디어, 햇살이 불갑사의 드넓은 꽃무릇밭에 내려 앉는다.
우거진 나뭇잎을 뚫고 햇살이 바닥에 깔린 꽃무릇을 더욱 붉게 물들여 햇살의 눈부심을 느껴본다.
나뭇잎을 뚫고 내려오는 햇살은 공기를 가르며 뽀얀 선을 그을 때 열정의 여진사는 그 모습을 담기에 분주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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