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는 외롭다.
여름내내 북적이던 바다가 찾아주는 사람이 없어 외롭다.
가끔씩
겨울철새가 날아들어 속삭이고 나서 훌쩍 떠나 버린다.
사람들이 찾아와 바다를 뒤적이지만 말한마디 없이 떠나 버린다.
오로지
하늘과 해와 바람과 하루종일 속삭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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