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감아 도는 길따라 마음을 갈고
동화 속의 아름다운 궁전을 꿈꾸며
탁트인 세상에 다달았을 때
검푸른 바다 한 가운데
하얀등대와 붉은 지붕을 씌운 드림성당이 있었다.
쪽빛바다 바위마다 하얀 거품이 일고
바닷물결에 초롱초롱 별빛을 연다.
낚시대 휘젖는 줄끝엔 은빛이 번쩍이고
마을어귀엔 미역을 다듬어 건사대에 쭉쭉펴는
아낙들의 손놀림이 바쁘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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