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으로 여는 세상

솔과 꽃무릇

풍경2012. 9. 26. 15:11

담벼락타고 굽어내린 솔잎의 향기가 연하게 코끝을 스친다.

한계단 한계단 돌멩이 곱게 빚어 쌓아올린 산사의 화단에 빠알간 꽃들이 수를 놓았다.

황금빛 용틀임으로 신비스럽게 뻗어내린 소나무의 자태와

아침이슬 머금은 반들거리는 솔의 초록빛이 빨간 꽃무릇과 어우러져 어둑한 산사의 빈공간을 밝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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